어쩌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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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이야기 중에 ‘십 년이 지나도 똑같은 사진만 찍는 사람’은 별로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난 조심스럽게 ‘그게 그 사람의 스타일이고 능력이지’라고 했다. 나는 나아지고 있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었지만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변명처럼 저런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일 때문에 수백 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나를 위한 사진은 겨우 몇 장을 찍는다. 그리고 맘이 어지러운 밤이면 사진들을 조용히 들여다본다. 마치 변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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