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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떤 날의 일기 2010/03/24
  2. 화차 (3) 2010/03/24

어떤 날의 일기

from 日記 2010/03/24 23:59
퇴근길, 횡단보도 앞에서 반짝이는 새 자전거를 끌고 서있는 남자를 본다. 남자도 퇴근하는 길인지 서류가방처럼 보이는 가방을 등에 메고 있다. 남자의 자전거는 누가 봐도 새 자전거라고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반짝거리는 체인이며 아직 때가 묻지 않은 타이어까지.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몇달 전 내 모습이 떠올랐다. 처음 자전거를 사서 겁도 없이 8Km가 넘는 길을 타고 왔던 그날 밤이.

만약 그즈음 행복했다면 나는 지금도 자전거를 타고 있을까? 행복했다면 그 조그만 자전거를 타고 하루에 100Km를 넘게 달려 대구까지 갔다올 수 있었을까?

횡단보도 앞에서 반짝거리는 자전거를 탄 그 남자가 행복한지 너무나 궁금했다.
2010/03/24 23:59 2010/03/24 23:59

화차

from BOX/冊 2010/03/24 23:50
화차화차 - 10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시아출판사

경향신문을 챙겨보는 이유 중에 하나는 매일 1면에 짧게나마 책소개를 하는 코너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본 책은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였다. 인용된 문구와 함께 소개하는 글이 남얘기 같지 않았다. 마침 사려고 했던 '금각사' 할인행사가 있어서 같이 주문을 했더니 오후에 사무실로 배달됐다.

읽을만한 다른 책들이 더 있었지만 퇴근길에 '화차'를 집어들었다. 첫장부터 술술 읽기 시작해서 전철 안에서 절반 가까이 읽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쓰기 시작한 신용카드가 문제의 발단이 되어 한 여자의 인생에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다는 대략적인 내용.

아직 다 읽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해야겠지만 지금까지는 꽤 만족스럽다. 모르고 있었는데 저자 미야베 미유키는 꽤 유명한 추리작가란다.
누나랑 같이 저녁을 먹는데 누나는 이 작가를 알고 있었다. 하긴, 책표지에도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대모'라고 적혀있구나.
http://zust4u.com/blog2010-03-24T16:38:130.31010
2010/03/24 23:50 2010/03/24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