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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사람들인 우리는, 평소에 사진기 들고 다니는 걸 귀찮아한다. 심지어는 워크숍을 갔을 때도 아무도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몇 장 찍었을 정도다.
새해 첫 출근을 한 날, 갑자기 신년회를 빙자해서 갈매기살 안주에 소주 한 잔씩 마시고 테이크어반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저렇게 자세를 취했다.
새해에는 귀찮아도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겠다.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나와보니 눈이 내린다.
추위에 떨면서 버스를 기다렸더니 익성군의 표정이 썩 좋지는 않구나.
근무복을 입고 계신 익성군은 왠지 다른 사람 같아.
외할아버지 병문안을 간 병원에서.
"나는 말이지 국민학교 시절에 땅따먹기를 잘하는 게 최고인줄 알았어. 내가 땅따먹기 국가대표가 되면 삼팔선에서 북한국가대표랑 만나서 땅따먹기를 하는 거야. 그래서 야금야금 땅따먹기로 통일을 하는 거지."
아, 비는 오고 땅따먹기 국가대표는 오징어회를 앞에 두고 침튀기며 열변을 토하고 있고 나는 핸드폰 문자만 누르고 있는 밤. 에헤라디야~신발.














